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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국가 부도의 날, 한국 경제위기 영화

by 동그라미님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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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정보

장르: 드라마, 시대극
감독: 최국희
출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러닝타임: 114분

줄거리

1997년 대한민국이 최고의 경제 호황기일 때,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는 메일이 발송된다.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은 경제수석에게 연락하라고 한국은행 총장에게 이야기한다. 재정국 차관, 금융실장이 모여 통화팀장 한시현이 브리핑을 한다. 

 

환율 방어에 들어가고 있는 돈이 일주일에 20억 달러, 외화보유고가 9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건 대한민국의 수출과 수입을 정부가 보증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시현과 한국은행 총장. 국가부도의 날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국가 부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아는 사람이 한명 더 있다. 고려 종합금융의 윤정학은 나라가 파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정학은 그동안 자신에게 투자를 해오던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투자자들을 모아 한국 부도의 날이 일주일 남았다고 이야기한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가버렸지만 윤정학에게 투자하겠다는 투자자 노신사 한명과 젊은 오렌지족 청년, 두 명이 남는다.

 

윤정학은 당시 달러가 한화 800원인데 20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이야기해 그렇게 세 사람은 전 재산을 털어 달러를 매입한다. 다음날 대한민국의 주가는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고 곤두박질을 친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꿔가면서 달러의 오름세도 그치지 않았고 기업들은 부도가 나기 시작한다. 

 

기업부도율 사상 최대치, 상승하는 자살 증가율 대한민국은 최악의 상태로 흘러간다. 재정국 차관은 IMF에 돈을 빌리면 된다고 하고 통화정책팀은 그건 위험하다며 유럽 몇개국 국채 은행에서 100억달러를 빌려와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통화정책팀 팀장 시현. 재정국 차관은 나라 빛이 1000억인데 그것으로 되겠냐며 시현을 비웃는다. 잠시 후 전 경제수석은 IMF는 아니라며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자고 결정한다.

 

오렌지족 청년, 노신사, 윤정학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고 윤정학은 정부에서는 IMF로 가느냐 다른 방향으로 가느냐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대기업 재벌들을 어떻게든 살리면서 가는 방향으로 가진 놈들의 새판 짜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갑작스럽게 재정국 차관은 대책본부팀의 대표를 바꿨고 통화정책팀 차장 대환은 재정국 차관에게 이 상황에서 대책본부팀 대표를 바꾸면 어떻게 하냐며 너 IMF 가려는 거지? 라고 말을 했다가 경제수석은 대환에게 여기서 나가라고 하면서 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고 이야기한다. 

 

IMF 구제금융을 받는 사실은 언론에 비공개로 가게 되고 경제수석은 기자들에게 IMF로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했고, 뉴스를 본 노신사는 윤정학에게 아무 위기도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며 난리를 쳤고 윤정학은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라며 절대 안 속는다고 말한다. IMF 팀을 받아들이고 1차 협상 회의까지 하고 나서 언론에 IMF 구제금융을 공개하게 된다. 2차 협상 회의에서 IMF 총재는 한국에서 종합금융사 11개 업체를 부도 처리하라고 요구했고 시현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국가가 도산시키는 꼴이라며 반대하지만 IMF는 6가지 협상안 중 단 한 가지도 함께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에 결국 경제 수석은 무리한 요구까지 받아들이게 된다. 

 

무리한 요구가 계속되자 한시현 팀장은 왜 미국 재무부 차관이 IMF 실무진과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고 미국 재무부 차관이 IMF 실무진과 함께 협상 준비를 하고 있단 것이 사실이냐며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고 지시를 받는 것 아니냐며 의심했고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한다. 기분이 나쁜 IMF 총재는 협상을 결렬시키던지 한시현 팀장을 내보내라고 이야기했고 그렇게 한시현 팀장은 쫓겨나게 된다.

 

한시현 팀장은 차라리 궁지에 몰린 채무자는 이따위 협상을 하느니 국가부도를 내는 것을 원할 것이라며 국가부도를 내서 IMF를 역이용하려 한다. 모든 언론사에 사실을 공개하기로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결하려고 한다. 언론 공개 당일 한시현 팀장은 IMF가 만들어 낼 세상으로는 가선 안 된다며 지금 우리 정부 경제관료들은 개인적인 가치관과 판단으로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고 언론에 고발한다. 언론 공개 다음 날 모든 신문을 사서 읽어보지만 어느 신문에서 실리지 않았다. 그렇게 IMF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고 회사들은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우울한 현실과 반대로 노신사와 오렌지족 청년과 윤정학은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노래방을 나온 정학은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끝으로 시현은 사직서를 냈고 몇 년 후 한 회사의 대표가 된다.
어느 날 기획재정부에서 시현을 찾아와 국가에 또 위기가 올 것 같은데 위에서는 답이 없다며 도움 요청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배경

 "국가 부도의 날"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대한민국의 경제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97년 7월, 태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이 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한민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휩싸이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로 외화를 차입하였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외채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시 IMF(국제통화기금)의 대출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IMF의 대출 조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해야 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사라지는 등 큰 충격을 받았고, 대한민국 경제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총평

"국가 부도의 날"은 현실적인 배경과 사실적인 스토리, 그리고 연기력과 연출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금융위기 당시 대한민국 사회의 분위기와 경제적인 상황을 잘 보여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인간 드라마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당시 대한민국의 금융시스템의 실패와 이를 향한 비판을 담고 있어, 그 당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제시해준다.

또한, 이 작품은 주요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주요 배우들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하정우의 연기는 이 작품의 대표적인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총체적으로, "국가 부도의 날"은 현실적인 배경과 강렬한 인간 드라마, 그리고 연기력과 연출력이 뛰어난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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