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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첫째 희숙, 별거 중인 남편은 희숙에게 돈을 뺏어가면서 기분 나쁜 말도 거침없이 한다. 희숙의 딸 보미 역시도 반항을 일삼고 희숙에게 버릇 없이 대한다. 희숙은 속이 썩어가지만 겉으로는 실성한 사람처럼 히죽히죽 웃어댄다. 속이 물러터지고 문드러진 희숙은 자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둘째 미연, 교회 열혈 신자이며, 신도시 자가 아파트에 똑소리나는 자녀 교육, 성가대 지휘, 자상한 교수 남편까지 완벽한 겉모습에 집착하는 냉정한 사람인 듯 보이지만 종교에 광적으로 집착하여 식사 기도를 하지 않는 딸에게 심하게 다그치는 모습을 보면 미연은 내면은 어딘가는 일그러져 보인다.
셋째 미옥, 극본을 쓰는 작가이지만 글도 잘 써지지 않고 재혼하면서 얻은 아들과 사이도 좋아지지 않자 거의 술에 취해서 살고있다. 그나마 친한 둘째언니에게 술주정을 하면서 지내고 어딘가에서 히스테리를 부려도 천사같은 남편이 다 챙겨준다.
이사간 집에 교회 사람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게 되는 둘째 미연, 남편이 일 때문에 집에 손님들 보다 늦게 들어오게 되는데 학교에서 만났다며 대학생 교회 신자인 효정과 같이 들어고, 효정은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못보던 반지를 끼고있다.
성가대에서 지휘를하는 둘째 미연은 성가대에서 노래를 해야하는 효정이 보이지 않자 효정을 찾으러 간다. 어두운 곳에서 본인의 남편과 효정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장면을 목격을 하는데, 못본척 돌아선다.
기도회 후 신도들끼리 잠을 자게 되는데 미연은 자고있는 효정에게 다가가 이불을 뒤집어 쓰라한뒤 효정의 얼굴을 발로 밟아버리곤 내일 아침까지 반지 갖다 놓으라고 얘기한다. 아침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간 곳에는 반지가 놓여있다.
셋째 미옥은 아들과 친해지려고 애쓰지만 친엄마와만 소통하고 새 엄마는 또라이라고 생각한다. 새 엄마를 핸드폰에 또라이라고 저장해놓은 것을 보고 화가난 아빠는 아들에게 손찌검을하고 미옥은 그 모습을 보고 애 때리지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남편을 사정없이 때린다. 미옥은 아들과도 친해지고 싶고 엄마 역할을 하고 싶지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둘째 미연의 남편은 효정에게 줬던 반지가 미연의 화장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뭐냐고 묻는데 미연은 화도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듯이 내 것을 다시 찾을 수있게 주님이 다 계획 하신거라고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 모습에 화가난 남편은 미옥을 때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남편이 일하는 학교로 찾아가 미연은 이혼하고 싶으면 집 융자금과 교수되느라 빌려간 돈을 내놓으라한다. 이혼도 능력이 있어야하는 거라며 남편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린다.
그 후, 아버지 생신을 맞아 고향 집에 내려온 세 자매, 거기서 어렸을 적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아빠는 원래 술을 마시면 엄마를 때렸지만 아빠가 배다른 첫째 언니와 막내 남동생을 데려온 후로는 엄마에게 미안해서 배다른 남매를 심하게 때린다. 가정폭력을 하는 아빠를 피해 동네 슈퍼로 뛰어온 어린 미연과 미옥은 아저씨들에게 아빠를 신고해달라고 하지만 술취한 어른들은 별일 아닌 것처럼 어린 자매에게 아이스크림을 쥐어 돌려보내는 어렸을 적의 기억.
다음날 아버지 생신 밥상 앞에서 기도하는 아버지에게 오줌을 싸는 막내 아들 진섭. 아버지는 목사님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본 미연은 참고 살고있던 내면의 분노가 터져버리며 아버지에게 목사님말고 우리에게 사과하라고한다. 어렸을 때 자고 일어나면 아버지만 빼고 우리 다 죽어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아버지만 빼고 우리 다 천국가서 행복하게 살게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장로인 아버지는 충격을 받은것인지 스스로 창문에 머리를 박고 피를흘리고 병원을 마지막 장면으로 사건은 마무리 된다.
총평
가정폭력과 가부장적인 가정환경으로 세자매는 서로 다른 결핍이 생기며 각자 다른성격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가정폭력과 학대라는 같은 아픔이 있는 서로에게 의지를 한다. 그것이 가족인 것 같다.
관람객과 평론가 평이 둘다 좋다고 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서 그런지 맡은 캐릭터 소화를 정말 잘했다.
영화를 보면서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폭죽이 터지듯 속이 시원해진다.
코로나 시대에 개봉한 독립 영화지만 관람평만큼 꽤 흥행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그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 해보면 주변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 영화가 끝나고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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